새치와 흰머리는 똑같은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흰머리카락이 좀 이른 나이에 생겼을 때 검은 머리 사이사이로 보이는 것을 새치라고 합니다. 젊은 사람의 머리에 드문드문 난 흰머리카락을 조기백모라고 하는데요, 백인의 경우에는 20세 이전에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의미하고,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의 경우에는 30세 이전에 머리카락이 하얘지는 것을 새치라고 합니다.
새치는 머리카락, 코털, 눈썹, 속눈썹 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머리카락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부위보다 생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치의 발생 원인
새치는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생기는데, 멜라닌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멜라닌 생성은 월활하지만 운반이나 전달이 잘 안 되어서 머리카락에 색소가 전달이 잘 안 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유전적 요인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새치가 있는 경우 자녀에게 발생할 가능성은 80% 정도 됩니다.
그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비타민D 12 부족의 경우, 갑상선 관련 질환, 당뇨, 악성빈혈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백반증이 두피에 나타나는 경우 그 부위의 머리카락도 흰색을 띨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등의 염증성 질환이 있고 난 후 그 부위에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원형탈모증이 회복된 후에 그 부분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새치의 발생률이 2.5배 높다고 합니다.
새치 없애는 방법
안타깝게도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새치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기 싫다고 새치를 뽑으시면 안 됩니다. 그 자리에 다시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흰머리를 억지로 뽑으면 그 주변으로 모낭염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습관 성으로 반복되는 경우에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뽑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검게 변할 수도 있다?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어느 순간 기능이 좀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되어 멜라닌을 잘 만들어 내면 머리카락 색깔이 검은색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새치의 윗부분만 하얗고 중간부터 뿌리 부분은 까만 경우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특히, 질환으로 인해 새치가 발생한 경우 원이 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선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은 염색인데 반복적인 염색은 두피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치 예방법
- 스트래스를 관리여야 합니다. 흰머리 발생 1.6배 증가
- 충분한 수명을 취하는 것입니다.
- 금연하기입니다. 흰머리 발생 1.5배 증가
- 영양소 섭취 특히 비타민D 12를 보충해 줍니다.
- 항산화제도 도움이 됩니다.
- 과도한 육류 콜레스테롤 섭취를 주의합니다.
- 펌이나 염색 그리고 헤어제품 사용에 주의합니다.
- 체중관리, 비만의 경우 흰머리 발생 2.6배 증가
새치는 신체가 보내는 위험 신호 일 수도 있다.
악성빈혈, 당뇨, 갑상선계 질환들은 멜라닌 색소 생성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하수체 이상을 일으켜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고, 멜라닌 세포에도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흰머리가 좀 많다면 건강체크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흰머리는 우리 머리의 경우 모발이 약한 앞머리, 옆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생기게 됩니다.
흰머리가 특정부위에만 많이 생긴다면 그것은 건강이 이상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앞머리 부분에 유독 많다면 뇌전증 , 옆머리 부분은 고혈압, 뒷머리 부분은 중풍 초기를 의심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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